올 봄철 가뭄과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달 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2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엽근채소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 기준 1만5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90.9% 상승한 수준으로 평년보다 39% 오른 것이다.
보고서는 오는 8월, 배추 출하량도 작년보다 7.9% 감소하면서 올 해 배추가격이 더욱 비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날씨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배추 생산량도 덩달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10㎏당 8900원이던 배추 도매가격은 봄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중순에는 8010원으로 떨어졌다가 하순에는 9070원으로 올랐다.
한편 양배추 도매가격은 8㎏ 내외 기준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무 도매가격은 20㎏ 내외 기준 1만4000으로 같은 기간 27.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