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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서 역대 최대 물량 공급

8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서 역대 최대 물량 공급

기사승인 2022. 08. 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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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분양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_이미지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부동산R114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이달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0개 단지(1만6942가구)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래 8월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 직전동기인 지난해 8월 6개 단지(9531가구)와 분양 가구 수를 비교하면 약 77.7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곳 5105가구 △인천 3곳 4181가구 △충북 2곳 2617가구 △경북 1곳 2670가구 △충남 1곳 1202가구 △강원 1곳 1167가구 순이다.

업계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분양 물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부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상징성이 높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률도 높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년 전인 2019년 7월 보다 △1000~1499가구 55.22% △1500가구 이상 54.51%로 가장 높게 올랐다. 이어 △700~999가구 53.75% △500~699가구 52.78% △300~499가구 46.64% △300가구 미만 43.21% 순이었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의 인기는 높다. 지난 3월 경기 안양에 분양한 2736가구 규모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1순위 평균 15.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인천 남동구에 분양한 1115가구 규모의 '한화포레나 인천구월'은 1순위 평균 8.54대 1을 보였다.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_주경 조감도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 조감도. /제공=두산건설
대단지 공급이 희소한 지방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6월 충북 청주에 분양한 총 1745가구 규모의 '청주SK뷰자이'는 1순위 평균 20.22대 1을, 5월 경북 포항시에 분양한 299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2블록'은 1순위 평균 15.42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이달 분양하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에 1202가구(전용면적 84㎡)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당동 일대에는 약 3000가구의 '두산위브'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가구 제외)가 적용됐으며 모든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적용된다. 전용면적 84㎡A·C타입에는 알파룸, B타입에는 팬트리 등 특화 공간이 조성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 의왕 '인덕원자이 SK 뷰(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동에 263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99가구(전용면적 39~112㎡)가 일반분양한다. 단지 앞에 백운공원, 인덕공원, 약수공원 등이 있으며 의왕국민체육센터와 내손체육공원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서한은 충북 청주 '오송역 이다음 노블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에 1113가구(전용 101~182㎡)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오송역이 있으며 단지 내에 25m 길이의 4레인 규모 실내수영장을 포함해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DL건설과 DL이앤씨는 인천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 1순위 청약접수를 9~10일까지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동에 1500가구(전용 39~84㎡) 규모로 이 중 4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평역과 동수역이 도보권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가 조성되면 입주민을 비롯한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학군이나 상권 등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돼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될 수 있는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희소가치도 기대할 수 있어 이달 분양하는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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