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도훈 외교2차관 유엔 방문...윤석열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논의 할 듯

이도훈 외교2차관 유엔 방문...윤석열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논의 할 듯

기사승인 2022. 08. 21. 13: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외교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준비, 대북정책 설명 등 위해 방문"
이도훈 외교부 2차관, 미국 민주주의 관련 기구 대표단 면담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지난 4일 미국의 초당적 비영리 단체인 전미민주주의기금(NED) 등 미국 민주주의 관련 기구 대표단과 면담하고 있다./제공=외교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다음달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한국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다. 이 차관의 이번 유엔 방문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해 유엔총회 연설이 확정될 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21일 "이 차관이 다음달 뉴욕에서 개최될 제77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준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설명,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 등의 협의를 위해 21~25일 유엔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기간 이 차관은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나카미츠 유엔 고위군축대표, 러셀 유엔아동기금 사무총장 등 유엔 고위급 인사 및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등을 면담할 예정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는 "이 차관의 이번 유엔 방문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 및 보편적 가치 수호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의 이번 유엔 방문은 윤석열정부가 대북 협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세부 내용을 공개한 직후에 이뤄져 주목된다. 정부는 '담대한 구상' 일환으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경우 북한의 광물자원과 식량을 교환한다는 '한반도 자원식량교환프로그램'(R-FEP)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 협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 차관이 이 문제에 대해 유엔측과 협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차관은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한 협의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 취임 첫해에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 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5년 연속으로 유엔총회 연설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3년차인 1995년 유엔 설립 50주년을 맞아 유엔총회 연설을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3년차이자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2000년 유엔총회에 참석해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과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2015년 각각 유엔총회 연설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