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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정상화…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고 보여준다

3년만에 정상화…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고 보여준다

기사승인 2022. 09. 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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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제공=부산국제영화제
다음달 5일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만에 100% 정상화된다. 이에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올해는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영화제가 개최된다.

현행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좌석의 100% 사용하는 정상적 영화제를 연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이벤트, 파티 등 모두 정상적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 게스트 초청 및 영화제 배지 발급과 티켓 예매 등도 예년의 기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예매는 취소 표와 잔여 좌석에 한했던 지난해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동안 중단됐던 프로그램들이 전면 재개된다. 아시아영화펀드는 장편독립극 영화 인큐베이팅펀드, 후반작업지원펀드,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등 모두 13편을 지원작으로 결정했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팬데믹 기간에도 유지됐던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올해 6개의 어워드를 추가해 대폭 확대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역시 3년 만에 정상 개최하고 기존의 E-IP마켓을 확장한 부산스토리마켓을 출범시킨다. 이는 세계 최초의 스토리마켓으로서 국내외 주요 콘텐츠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영화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한다. ACFM 콘퍼런스에서는 피칭을 통해 한국, 아시아, 프랑스의 선별된 원작·영상 IP가 소개되고, 콘텐츠 유관기관 및 업체의 다채로운 세미나 또한 열린다.

부국제
부산국제영화제/제공=부산국제영화제
관객과 영화인 행사의 정점이었던 시네마투게더를 3년 만에 부활시켜 16명의 멘토와 관객들이 한 팀이 돼 기간 동안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성훈 감독, 변성현 감독, 김보라 감독과 강말금, 강진아, 강길우 등의 배우가 멘토로 참석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새로운 프로그램 섹션을 선보인다. 2017년 고(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지석상을 하나의 프로그램 섹션인 '지석'으로 독립시키면서 '뉴 커런츠'와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경쟁 섹션으로 만들었다. 이는 세편 이상을 만든 아시아 감독의 신작 가운데 엄선된 영화로 구성된 섹션이다. 한국영화의 오늘은 기존 '파노라마'와 '비전' 섹션 외에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을 신설해 대중적 화제가 될 주류 대중 및 상업 영화 신작을 프리미어로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과 방우리 감독의 데뷔작 '20세기 소녀'가 선정됐다.

개막작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이며, 폐막작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일본 영화 '한 남자'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작고 고요하지만 영화의 사이즈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감동과 울림이 있는 훌륭한 영화다. 개막작으로 상영하게 돼 기쁘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배우로도 출연했다. 역시 개막식에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남자'는)일본의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재일교포 변호사로 출연하는 미스터리 영화다. 보통의 영화와는 다르게 고요하고, 품격 있는 이야기지만 마지막에는 놀라운 반전과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좋은 영화다"고 설명했다.

특별전도 마련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 배우 양조위가 직접 선정해 양조위 주연 영화 6편을 상영하는 '양조위의 화양연화', 2010년 이후 데뷔한 새로운 일본 감독들을 소개하는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 21세기에 등장한 대담하고 혁신적인 10편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소개하는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 등 3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양조위의 화양연화' 특별전에는 '2014'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를 만날 수 있으며, 양조위는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양조위를 비롯해 올해 영화제에는 이병헌, 김지운, 변영주, 이준익('욘더'), 고레에다 히로카즈(아이콘 '브로커'), 피에트로 마르첼로(갈라프레젠테이션 '스칼렛'), 츠마부키 사토시(폐막작 '한 남자'), 윤가은(선재상 심사위원), 알랭 기로디(갈라프레젠테이션 '노바디즈 히어로') 등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71개국 243편이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111편으로, 총 354편이다.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 된다.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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