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에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역대 최저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47.7…전월比 21.9p↓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이번 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이번 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7.7로 전월(69.6)보다 21.9포인트(p) 떨어졌다.

수도권은 14.8p 내린 51.6, 광역시는 20.4p 하락한 43.3, 기타지역은 25.7p 빠진 49.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인천이 39.2로 지난 8월(54.5)보다 입주 전망치가 급락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38.8)과 강원·충북(36.3)의 입주 전망치가 대폭 낮아졌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전국과 지역별 입주전망지수 모두 조사 이래 최저치"라면서 "단기간 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 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6.8%로, 전월(79.6%)보다 2.8%P 하락했다. 미입주의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44.7%) △세입자 미확보(27.7%) △잔금대출 미확보(2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 주택 거래 활성화와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