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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장관 “봉화 광산 매몰사고, 중대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 시급”

이정식 장관 “봉화 광산 매몰사고, 중대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 시급”

기사승인 2022. 11. 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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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 매몰사고 현장 방문
실종자 가족 만나 "구조 위해 고용부에서 힘 보탤 것"
중대재해법 적용 질문에 "구조가 시급"
이정식 장관, 봉화
2일 오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발생한 경북 봉화 광산 사고 구조 현장을 방문했다. /제공=고용노동부
이정식 고용노동부(고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발생한 봉화 광산 매몰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법(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보다 실종자들의 구조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2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에 위치한 구조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고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이 장관은 "근로자 두 분께서 매몰 사고를 겪으신 후 하루하루 상황을 챙겨 봤다"며 "지금까지 구조되지 못해 저 역시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구조될 수 있도록 고용부에서도 힘을 보태겠다"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장관은 대구청장과 영주시청장 등 관계기관에도 구조 작업을 협조하도록 당부했다.

그는 "현재 영주지청 산업안전감독관이 매일 상주해 협력하고 대구청장도 현장을 방문해 구조 상황을 살피고 있다"며 "구조 작업자들의 안전도 소홀함이 없도록 지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장관은 해당 광산 업체가 중대재해법 적용이 되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에 앞서 지금은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근로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의 제1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300∼900t의 토사가 갱도 아래로 쏟아졌다. 토사가 쏟아진 후 다른 작업자 5명은 탈출했지만, 조장 박씨(62)와 보조 작업자 박씨(56) 2명이 고립돼 8일째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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