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바이든 “내년 초 재선 도전 결정, 중간선거 결과와 무관”

바이든 “내년 초 재선 도전 결정, 중간선거 결과와 무관”

기사승인 2022. 11. 10. 09: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G20서 시진핑 만나면 대만 문제 논의할 것
기자회견서 답변하는 바이든…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지 하루 뒤인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F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우리 의도는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 없이 다시 출마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하자 재선 도전 의지를 나타내면서도 최종결과에 따라 있을지 모르는 후폭풍도 줄여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간담회에서 중간선거 결과로 재선 도전 가능성이 커졌느냐는 질문에 "모두가 재출마를 바라지만 우리는 일단 논의해볼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발표 예고와 관련해선 자신은 재선 도전 결정을 서두를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아마 내년 초 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고 미국을 위해 좋은 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되는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난 공화당 동료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이날 대화할 예정이며, 오는 13∼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뒤 여야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정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난 비토(거부)할 수 있는 펜이 있다"며 인프라투자법이나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이미 의회를 통과해 시행 중인 정책을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G20 계기 정상 만남과 관련해 "난 각자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그가 생각하는 중국의 핵심 국가이익과 내가 아는 미국의 핵심 이익을 서로 이해하고, 그것들이 서로 충돌하는지 판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국과 대만을 논의할 것으로 확신하며 공정 무역, 중국과 역내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포함한 여러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시 주석에게 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