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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원 논란 신부 정직

천주교 대전교구,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원 논란 신부 정직

기사승인 2022. 11.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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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박 신부 표현 공적 입장 아니다"...신부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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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는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논란이 된 박주환 신부와 관련해 15일 박 신부를 정직 처리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종수 천주교 대전교구장은 이날 대전교구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며 "박 신부가 언급한 부적절한 언행과 관련, 많은 분이 받았을 상처와 충격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구 소속 김 신부에 대해 성무 집행정지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성무 집행정지는 가톨릭교회 성직자에게 주어지는 징계로, 이를 받은 성직자는 미사나 고해성사 집전 등 사제의 권한과 임무를 박탈당한다.

또한 천주교 대전교구는 박 신부를 정직 처분하고 건양대학교병원 사목 신부직도 박탈했다.

다만 박 신부는 신부 자격 자체를 박탈당하는 면직은 피해 신부 신분은 유지하게 된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박 신부의 언행이 교회의 공적 입장이 아님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구장은 "박 신부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며 "박 신부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보다 단호한 결정을 내리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앞서 박 신부는 지난 12일 본인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이미지를 게시하며 "비나이다∼비나이다∼"라고 적었다. 해당 이미지에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기도하는 한 아이의 사진도 함께 들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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