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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낙관론에 브레이크…“2024년에나 인하 단계로”

美연준, 금리 낙관론에 브레이크…“2024년에나 인하 단계로”

기사승인 2022. 11. 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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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상황에 달려, 물가상승률 목표치 접근 어려울 듯"
GLOBAL-MARKETS/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최근 시장에 팽배한 금리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인사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높은 금리가 한동안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상황에 달렸다"며 "아마도 2024년에나 명목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6.2%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말에는 5∼5.5%, 내년 말에는 3∼3.5%로 낮아지지만 연준의 목표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물가 압력을 낮추기 위해 추가 통화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내 기본적인 견해는 지금보다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최소 내년까지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다음 달 13∼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폭이 0.5%포인트로 다소 줄어들 것이란 예상을 부인하지는 않았으면서도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같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내년 중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금리인상이 멈춰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 내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시장은 FOMC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다소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제약적인 정책금리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연준은 아직 금리인상 동결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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