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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서해상으로 포탄 130여발 발사···주한미군 MLRS 사격훈련에 반발 한 듯(종합)

북, 동·서해상으로 포탄 130여발 발사···주한미군 MLRS 사격훈련에 반발 한 듯(종합)

기사승인 2022. 12. 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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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군사합의 위반···포병 사격 도발 한 달여 만
북한 "전선근접지대 긴장격화 군사행동 중단하라"
주한미군, MLRS훈련 모습 공개…'일상적 훈련' 강조
주한미군이 지난 10월 경기도 포천 인근 '로켓밸리'(담터진지)에서 다연장 로켓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제공=주한미군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5일 또 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이번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사격이 금지된 동·서해상 해상완충구역 안에 포탄 130여 발을 쏟아 부었다.

합참은 "오늘 오후 2시 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으로 발사된 13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며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의 해상완충구역 안"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수 회 실시했다"며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인 만큼 북한에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포병 사격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완충구역 안으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사일 등을 포함한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뒤 17일 만이다.

이번 포격은 한·미가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진행하는 다연장 로켓(MLRS) 등 사격 훈련에 반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미는 이날 오전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MLRS 50여 발 등을 쏘는 포병 훈련을 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에도 주한미군의 MLRS 사격을 빌미로 동서해상 완충구역내로 무더기 포병 사격을 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석에도 군 당국은 기존 계획된 훈련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오늘 도발은) 지난 10월과 같이 주한미군의 MLRS발사에 대한 반발적 성격"이라며 "미군의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9·19 군사합의 파기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의도를 지속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 교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서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우리군의 훈련에 대해서는 단거리 미사일·방사포·순항미사일 발사, 주한미군의 군사분계선(MDL) 주변 훈련에 대해서는 포병사격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일종의 대응매뉴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사이에 적측 남 강원도 철원군 이평리 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발이 동남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됐다"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인민군전선부대들에 적정감시 및 신속반격태세를 철저히 갖출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하였으며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사이에 동·서부전선 부대들에서 130여발의 대응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한번 천명한다"며 "적측은 육안감시가 가능한 전선근접지대에서 긴장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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