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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외교위원장, 하원 인태소위원장이 한인유권자연대에 온 이유는

미 상원 외교위원장, 하원 인태소위원장이 한인유권자연대에 온 이유는

기사승인 2023. 06. 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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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외교위원장 "대북, 진짜 전략, 동맹 협력 전략, 핵·탄도미사일·인권 중요성 인식 전략 필요"
영 김 하원 인태소위원장 "북, 완전 비핵화 후 종전선언해야"
미주한인유권자연대의 풀뿌리운동 호평
영 김 의원
영 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시민단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실 개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 의회 지한파 상·하원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미주 한인들의 권익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대표 김동석)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폐기에 한목소리를 내고, 이를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미 상원 외교위원장 "대북, 진지한 외교·로드맵 우선 진짜 전략, 한국 등 동맹과 협력 전략, 핵·탄도미사일·인권 중요성 인식 전략 필요"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뉴저지)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시민단체 KAGC 사무실 개소식에서 김동석 대표와 관계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뒤 지난 4월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안내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영광을 누렸는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미국 최고의 한인 단체가 KAGC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원 외교위원장이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민간 합의부터 핵 협력, 법안 제정 등으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는 동맹, 특히 한국과의 관계를 심화하는 데 노력해왔다며 이러한 성공은 KAGC와 같은 단체의 지지와 풀뿌리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원장
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시민단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실 개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메넨데스 위원장은 한·미 양국이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보호하는 국제 시스템을 약화하려는 권위주의 체제, 경제 전쟁의 위협, 기후 위기, 그리고 당연히 북한의 위험한 핵 야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지난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시험 발사했다"며 "우리는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진지한 외교와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우선하는 진짜(real) 전략, 한국과 아시아 다른 곳의 동맹과 힘을 합치는 전략,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인권 문제를 다루는 것도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접근 방식은 70년 동안 한국과 미국민들이 공유한 강력한 민주주의 가치와 깊은 유대를 바탕으로 성숙했으며 21세기 복잡한 도전을 극복하는 데 열쇠 중 하나인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하에서 우리는 함께 안보·경제·문화 영역에서 깊이 있는 협력관계를 계속 구축하고 강화해 새로운 단계로 가져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주미대사 상원 외교위원장 김 대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왼쪽부터)·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KAGC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영 김 하원 인태소위원장 "북, 완전 비핵화 후 종전선언해야...윤 대통령 국빈 방미, 한미 글로벌 동맹 발전 준비 제시"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원회 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KAGC 등 한인 단체들이 미국 내 한인들을 위해 정치적 역량 강화·리더십·개발·그리고 옹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 이민을 온 사람들은 '뿌리' 의식을 가지고, '조국(motherland)'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지난 70년 동안 가치 공유가 주춧돌(cornerstone·코너스톤)이 된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자신이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협력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게 윤 대통령 초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원의 모든 상임위원장과 의장은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이다.

영김 김 대표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왼쪽부터)·조시 고트하이머 미국 하원의원·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원회 위원장·송원석 KAGC 사무총장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KAGC 사무실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한·미가 혈맹으로 맺어진 특별한 관계이면서 공동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과 한국이 이 관계를 양자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위협과 관련, "우리 모두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한반도가 안전해지도록 초당적으로 긴밀히 협력해야 하지만 제대로 해야 한다"며 "너무 서둘러서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가도록 해야 하고, 그러고 나서야 한반도에 평화가 왔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 김, 고트하이머
영 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원회 위원장(왼쪽)·조시 고트하이머 하원의원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고트하이머 하원 의원 "한미동맹, 북·중·러 등 공통의 적 상대에 중요"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조시 고트하이머 의원(민주·뉴저지)은 "한·미 양국은 북한·중국·러시아 같은 공통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협력해왔다"며 한미동맹이 양국의 국가 안보에 대단히 중요하고, 전 세계의 싸움에서 미국에 얼마나 중요한 동맹인지 충분히 주목받지 못한 것 같은데 자신이 정보위 소속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매일 아침 우리를 막겠다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일어난다"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친구들이 필요하며 우리 모두의 가치를 공유하는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동 대사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실 개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 "KAGC 등 풀뿌리 활동, 한미동맹, 미 의회 지지 강화에 역할"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미국 의회의 한·미관계에 대한 지지가 초당적이고 굳건하다면서 "우리가 미국 의회와 성공적인 관계를 구축한 이유 중 하나는 풀뿌리 활동인데 특히 KAGC는 한국과 미국에 대한 의회 양당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KAGC는 이날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KAG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축소됐던 대의회 활동을 재개, 올해 하반기부터 한인사회와 한·미관계 주요 현안에 대한 연방의회 브리핑과 세미나를 분기별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대학생과 차세대 한인의 의회 진출을 지원하고 내년 미국 대선에 관한 자료 개발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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