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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늘리고 판매 확대…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전환 ‘가속’

전기차 늘리고 판매 확대…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전환 ‘가속’

기사승인 2023. 08.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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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30년 '전기차 톱티어' 달성
풀 라인업 구축…글로벌 판매 목표↑
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속도
10년간 109조 투입 등 기술개발 온힘
(사진) The Kia EV9 에어 트림 4WD 21인치 휠
EV9 / 기아
지난해 사상 최초로 친환경 매출 비중 20%대를 달성한 기아가 오는 2030년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를 달성하기 위해 네가지 축을 기반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을 통해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430만대로 설정하고 친환경차 비중을 55%(238만대)로, 전기차(EV)는 37%(160만대)로 확대하며 당초 계획보다 빠른 친환경차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약 29% 달성한 상황이다. 향후 미국 등 주요 지역의 경우 친환경차 비중을 78%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기존 2030년 목표치보다 전체 판매 대수는 30만대(7.5%) 늘었고 친환경차 판매는 32만대(15.5%)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3%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특히 전기차 판매 목표는 40만대(33%)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은 EV6의 '2022 유럽 올해의 차'와 '2023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등 전기차 기술력과 상품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과 연결된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아는 오는 2027년 기준 15차종의 EV 풀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라인업 강화와 연계해 2030년 160만대 EV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5세대까지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수급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의 경우 국내는 2025년까지 E-pit 포함 초고속 충전기 3500기를 구축하고 해외는 로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친환경차 전환을 위해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목표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이사의 핵심성과지표(KPI)에 전기차 판매량 목표 달성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등급을 포함했다. 대표이사는 KPI 달성 여부를 평가받고 매년 급여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기업전략실은 대표이사의 KPI가 그대로 적용된다.

국내사업본부는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 목표 비중을 10%로, 유럽판매법인은 친환경차 소매 판매 목표가 5%의 비중으로 KPI에 포함된다. 영업직원은 EV 전 차종 출고 달성률과 EV 택시 판매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전동화 차량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특히 향후 10년간 109조원을 쏟아부어 2030년 연 200만대 전기차 시대를 열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91만 대로 확대하여 전체 판매량의 16%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주요 국가에서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와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친환경차 등 전동화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술개발과 차량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6 컷용
아이오닉6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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