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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몬테네그로, 권도형 한국 아닌 미국 송환할 계획”

WSJ “몬테네그로, 권도형 한국 아닌 미국 송환할 계획”

기사승인 2023. 12. 0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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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 6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 말을 인용해 "몬테네그로 최고 법무 책임자가 권씨를 미국으로 보내 형사고발될 것이라고 비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국과 한국 모두 권씨의 송환을 모색하고 있어 국제적 줄다리기에 관심이 모였다"면서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씨 송환을 승인했지만, 그를 어디로 보낼지는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에게 맡겼다. 그는 법원 판결에 대한 권 대표의 마지막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송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씨는 지난 6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체포된 뒤 공문서 위조 혐의로 현지에서 징역 4개월 선고받아 구금돼 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씨 송환을 위한 법적 요건이 충족됐면서도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보낼지는 형량을 다 채운 뒤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로, 지난해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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