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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컴백’ 아이유 “30대 첫 앨범 ‘더 위닝’, 또 다른 이야기 꺼내게 돼”

‘오늘 컴백’ 아이유 “30대 첫 앨범 ‘더 위닝’, 또 다른 이야기 꺼내게 돼”

기사승인 2024. 02. 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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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아이유 /유튜브 '이지금'
약 2년 2개월 만에 컴백하는 가수 아이유가 새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에 대해 "30대라 나올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을 통해 20일 오후 6시 발매를 앞둔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과 관련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신보는 '홀씨'와 '쇼퍼(Shopper)'가 더블 타이틀곡로 내세웠다. 이 외에도 '쉬..(Shh..)' '관객이 될게(I stan U)', 선공개곡 '러브 윈스 올' 등 5곡이 담긴다. 아이유가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홀씨'는 작곡에도 참여했다. 아이유와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이종훈 작곡가가 참여했고 뉴진스의 혜인, 롤러코스터의 조원선 등이 피처링을 맡았다.

아이유는 자신이 어릴 적 갖게된 '첫 욕심'에 대한 일화를 공개하며 "태어나서 그렇게까지 원했던 욕심은 처음이었다"며 "그래서 이 앨범은 '홀씨'에서 시작됐다. '홀씨'의 가사처럼 '그 애는 홀씨로 살기로 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30대에 첫 앨범인 것도 의미가 남달랐다. 아이유는 "30대는 나와 잘 맞는 나이인 것 같다. 10, 20대 때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과 쾌적함 이런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30대에 오래 머물고 싶다. 뭐가 됐든 나는 20대 때 내가 해오던 그런 메시지들이랑은 확실히 또 다른 얘기들을 지금 30대가 돼서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나는 30대의 어떤 갈피를 딱 꽂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기는 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이 쉽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오랜만에 몰두했고 준비하면서도 힘들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어준 앨범이어서 괴롭다기보단 참 좋았던 과정이었다"며 "몸이 힘들어도 이거를 더 이상 늘어지게 두고 싶지 않았다. 그거 자체가 엄청난 승부사 기질이었던 것 같다. '힘들면 좀 어때 오랜만에', '쉽게 갈 필요는 없잖아'라고 조금 밀어부쳤다"라고 털어놨다.

앨범 키워드는 '승리'로 채웠다. 아이유는 "'지독하다' 할 정도로 모든 곡에 승리의 키워드를 넣었다. 아무도 헷갈리지 않게끔 앨범명으로도 박았다. 지금의 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솔직한 단어들이기 때문"이라며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다운 승부욕 이런 것들이 다시 한번 재점화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매일매일 과거의 내가 짜놓은 계획과 한판승을 벌이는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고. 매일매일 이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씨'는 지난 16일 뮤직비디오가 먼저 공개됐다. 이후 370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유튜브 뮤직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이유는 '홀씨' 속 '걔는 홀씨가 됐다구'라는 구절과 함께 그 홀씨의 승리는 과연 무엇일지, 물질적 기준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어릴 적에는 꽃으로 피어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0대가 되어서는 '난 그냥 씨로 살래'라고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모두가 꽃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너로서 욕망은 이어가' '너만의 승리를 이뤄'라는 말을 나 스스로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하고 싶어 그 유기성을 지독하게 갖고 만든 앨범"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쇼퍼'에 대해서는 "당신의 욕구라면 '당당하게 원해라'라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요즘은 자신의 욕망, 욕구를 감춰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며 "좀 더 자연스럽게 말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했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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