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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2·28민주운동 숭고함 널리 알린다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2·28민주운동 숭고함 널리 알린다

기사승인 2024. 02. 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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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2·28민주운동 기념식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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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는 주제로 거행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2·28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미래 세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64주년을 맞는 2·28민주운동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됐고, 매년 보훈부가 주관해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 주제인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는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민주운동의 시작을 알린 결의문(경북고 이대우 학생, 안효영 학생 낭독)의 문구를 인용해 "2·28의 정신이 현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선정됐다.

2·28민주운동은 정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국민의 삶이 무너진 시대적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절박한 인식과 선거를 앞두고 야당 부통령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내려진 일요 등교 지시에, 대구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학생과 시민들의 지지 속에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2·28민주운동은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 4·19혁명까지로 이어지며, 오늘날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대한민국 민주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64년 전, 불의에 굴하지 않고 떨쳐 일어섰던 대구 학생들의 외침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유민주주의가 시작된 출발점이자 그 어떤 부정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없음을 일깨워 준 정의의 빛이었다"면서 "이번 기념식이 2·28의 숭고한 정신을 모든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이어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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