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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놀리더니…트럼프, 바이든을 오바마와 혼동

바이든 놀리더니…트럼프, 바이든을 오바마와 혼동

기사승인 2024. 03. 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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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살 트럼프 6개월새 3번째 말실수
81살 바이든은 가자를 우크라와 혼동
Election 2024 Trump Pivot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옥슨 힐의 보수 정치운동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마친 뒤 주먹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를 '나이 탓'이라며 조롱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유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혼동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리치몬드 연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바마를 무시해서 핵무기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 보도했다.

트럼프가 7년 전에 백악관을 떠난 오바마를 언급하자 군중들은 잠잠해졌다. 트럼프의 이번 말실수는 6개월 새 세 번 째다. 트럼프는 지난 번 자신의 대선후보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혼동했다. 헤일리는 자신이 트럼프보다 더 젊고 건강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선거 광고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을 한꺼번에 '고약한 늙은이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트럼프의 말실수 하루 전 바이든은 가자지구에 긴급 식료품을 실은 낙하산을 투하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가자를 우크라이나라고 두 번이나 잘못 바꿔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음식과 구호품을 공중낙하 하려고 한다"며 "바닷길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서 다른 통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가자지구를 언급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81살인 바이든의 연례 건강검진을 마친 케빈 오코너 주치의가 "바이든 대통령은 면제나 특별 배려 없이도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임무에 적합하다"고 말한 뒤 며칠 만에 이런 말실수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1∼28일 미국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기에 너무 많다고 답했다고 3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77)이 너무 고령이라는 응답은 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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