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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이경훈, PGA 코그니전트 공동 4위

뒷심 이경훈, PGA 코그니전트 공동 4위

기사승인 2024. 03. 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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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5언더파 맹타
잔여 5개 홀에서 버디 3개
5개월 만에 톱10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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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왼쪽)이 필드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은 이경훈(33)의 뒷심이 빛났다. 이경훈이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10에 들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경훈은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에서 마무리된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이경훈은 지난주 대회 우승자 제이크 냅(미국) 등 5명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 악천후로 순연된 4라운드 5개 홀에서 이경훈은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4라운드 13홀까지 치른 가운데 순위가 공동 16위권으로 톱10 진입이 힘들 수도 있었으나 이날 이경훈은 나머지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잔여 5개 홀 중 14번 홀(파4), 17번 번(파3),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로써 이경훈은 올 시즌 6번째 대회 만에 첫 톱10을 4위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이경훈의 톱10 진입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이경훈은 소니 오픈 공동 30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위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슬럼프를 끊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이경훈은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고 좋아진 점도 봤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정진해 나가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우승은 PGA 투어 2년차인 무명의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에게 돌아갔다. 에크로트의 생애 첫 PGA 우승이다. 에크로트는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호주교포 이민우 등이 포진한 2위권을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에크로트는 전날 7번 홀까지 3타차 선두로 마친 뒤 이날 잔여경기를 소화했고 버디 3개, 보기 1개 등을 더했다. 콘페리(2부) 투어를 거쳐 2022-2023시즌 데뷔한 에크로트는 작년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거둔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50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기타 한국선수들로는 안병훈이 공동 21위(10언더파 274타), 김주형 공동 62위(2언더파 282타), 김성현 공동 67위(1오버파 285타)로 순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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