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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위터 임원들,머스크에 1704억 퇴직금 청구소송

전 트위터 임원들,머스크에 1704억 퇴직금 청구소송

기사승인 2024. 03. 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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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EO 아그라왈 등 4명이 제소
머스크 "과실·위법있어 해고"주장
Musk X Lawsuit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전 트위터(현 X)경영진 4명이 4일 1704억 원 규모 퇴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전 트위터(현 X)임원 4명이 1억2800만 달러(약 1704억 원)규모의 퇴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 전 CEO 파라그 아그라왈 등 4명이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장을 제기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들은 1년 치 급여와 주당 54.2달러로 계산한 주식 보상금, 건강보험료 등을 포함한 금액을 퇴직금으로 요구했다.

해고된 트위터 일반 직원들도 퇴직금을 지불하라며 지난해 5억 달러(약 6658억 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지난해 12월 조정 명령을 내렸지만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8조60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트위터 임직원의 80%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머스크는 경영진이 해고될 만한 사유가 있었기 때문에 퇴직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원고들은 "머스크가 경영진들이 '심각한 과실'과 '고의적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단 한 건의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와 X측은 이와 관련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올해 초 머스크가 CEO를 맡고 있는 스페이스X에서 근로자 8명을 불법 해고했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머스크가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소셜 미디어 X는 광고수입 급감과 혐오 발언 급증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머스크는 X에서 혐오발언을 올리는 인종주의자와 극단주의자들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한 반(反)혐오 단체들 때문에 수익이 급감했다며 이들 단체 2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이번 주 소송을 기각할지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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