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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조원 ETF에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 9200만원 돌파..1억 돌파 눈앞?

67조원 ETF에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 9200만원 돌파..1억 돌파 눈앞?

기사승인 2024. 03. 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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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6만9000달러 돌파, 2년 4개월만 최고가 경신
2월 44% 급등...1년 4개월 전 대비 4배
미 증권거래위 승인 ETF 총자산 500억달러 육박
한주에 22억달러 몰려...4월 공급 절반 줄어, 상승 여력
FINTECH-CRYPTO/WEEKLY
비트코인과 주가 추이 그래프 이미지로 2022년 1월 24일(현지시간) 찍은 것./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 가격이 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6만9000달러(9211만5000원)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오전 24시간 전보다 4.06% 상승한 6만9115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만9000달러를 돌파했으며,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8982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6만8800달러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이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6만9300달러대(코인메트릭스 기준 6만9210달러·시장 평균은 6만9225달러)까지 치솟은 뒤 6만1973달러(코인메트릭스·8273만4000원)로 8%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160% 급등했고, 올해 2월에만 44%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테라·루나 사태와 가상화폐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1만6000달러대까지 급락했던 2022년 11월 대비 4배 수준을 넘었다.

이러한 급등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1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투자자들이 가상화폐거래소 등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 증권 계좌를 통해 ETF를 매매할 수 있게 되면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문턱이 낮아진 것이다.

FINTECH-BITCOIN/RALLY
1월 11일(현지시간) 찍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로고와 비트코인 이미지 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글귀가 보인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투자자들이 역사적인 속도로 몰리면서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 10대 비트코인 ETF의 총자산이 500억달러(66조8000억원)에 육박한다.

블랙록의 아이쉐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자산은 지난달 29일 새로운 ETF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의 자산은 60억달러를 넘어 이 자산운용사의 ETF 가운데 세번째 규모가 됐다고 WSJ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일 끝난 지난 한주 동안 미국 10대 비트코인 ETF로의 순유입액은 22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억달러 이상이 블랙록의 IBIT에 유입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4월경이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인 것도 가격 급등에 작용했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900만개는 이미 채굴됐다.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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