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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립서울현충원, 올 7월 국방부서 보훈부로 관리주체 이관

[단독] 국립서울현충원, 올 7월 국방부서 보훈부로 관리주체 이관

기사승인 2024. 03. 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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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포…7월 24일 시행
국방부-보훈부 이관일자 합의
현충일, 현충원 참배
지난해 6월 6일 제68회 현충일을 맞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참배객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올 7월 24일자로 서울국립현충원 관리 주체가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된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됐다. 개정안에는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운영 권한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립서울현충원 이관은 국무총리 소속 국가보훈위원회에서 협의를 진행해 지난해 6월 이관을 결정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이관은 보훈부 출범을 계기로 양 기관의 정책과 조직, 인사 등 제반 업무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해 보훈정책과 국방정책의 공동 발전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국방부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호국가치 공유 및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서(MOU)'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국방부는 보훈부와 국립서울현충원 이관에 관한 사항,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향상된 국립묘지 의전 서비스 제공, 6·25전사자 유해 발굴 등을 위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및 국방부 근무지원단 업무, 기타 보훈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신원식 장관은 "서울현충원 이관을 계기로 국가보훈정책이 종합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하며, 국방부는 안보현장에서 희생하신 분들과 유족들을 국가가 충분히 예우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보훈부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 이후 올해 1월 31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립서울현충원 이관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관에 필요한 자료나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하고 의전과 조직, 인사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의거해 국립서울현충원은 2024년 7월 24일 국가보훈부로 이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보훈부는 전국 12곳의 국립묘지를 모두 관리하는 기관으로 거듭났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대표적인 추모 공간이다. 1955년 7월 국군 묘지로 조성돼 1965년 국립묘지로 승격됐으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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