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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충청권 최초 민주적 저항운동 ‘3·8민주의거’ 기념식 개최

보훈부, 충청권 최초 민주적 저항운동 ‘3·8민주의거’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24. 03. 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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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7개교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일어난 충청권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 '3·8민주의거'의 제64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10시 대전시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3·8민주의거는 64년 전 일어난 대구 2·28민주운동,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2019년부터 정부가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를 주제로, 3·8민주의거 참여자와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3·8민주의거 참여학교 후배 학생 600여 명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3·8민주의거 기념탑 식전 참배를 시작으로, 본식에서는 여는 공연, 국민의례, 기념 공연 1막(그리기(드로잉) 영상, 헌시 낭독), 기념 공연 2막(주제 영상, 대합창), 3·8찬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기념 공연 1막에서는 3·8 참여자와 학생이 무대에 올라 3·8민주의거와 관련한 통신 대화(채팅)를 시작으로, 3·8민주의거를 소개하는 그리기(드로잉) 영상이 이어진 후, 의거 참여자가 육성으로 직접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가치를 전한다. 그리기(드로잉) 영상은 3·8민주의거의 '3부터 8까지'의 숫자를 핵심어(키워드)화하여 각 숫자별 의미에 맞춰 3·8민주의거의 전개 과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기념공연 2막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는 3·8민주의거를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미래세대들이 준비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회' 영상을 통해 3·8민주의거 참여자와 지금의 세대들이 함께 3·8민주의거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합창에서는 3·8민주의거 참여학교인 대전공고의 후신 국립한밭대학교 악단(밴드부)과 대전고등학교 관악부의 협업 연주가 영상과 무대에서 진행되는 동안 대전학생연합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64년 전, 불의에 맞선 선배들의 용기는 민주의 길을 환하게 밝혔고, 우리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다 함께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가수 김재환과 함께 '다시(Reload)'를 부른다.

끝으로 대합창 공연자와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 '3·8찬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3·8민주의거는 대구에서 타오른 민주주의를 향한 불씨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한 희망의 역사이자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번 기념식이 대전 학생들의 정의로움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훈부 산하 대전지방보훈청은 다음 달 5일 '대전의 봄, 우리들의 삼월' 행사를 개최하고 3·8민주의거 참여학교인 우송고등학교(전 대전상고)와 협업해 교내 민주발표회, 창작 주제(테마)공연, 번개 모임(플래시몹)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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