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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韓美 해병대까지 최고의 저격수 뽑는다

육·해·공·韓美 해병대까지 최고의 저격수 뽑는다

기사승인 2024. 03. 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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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 8일까지 개최
해병대팀 엎드려쏴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병대팀 저격수가 엎드려쏴 자세로 사격하고 있다. /해병대
정예 저격수 양성을 위한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가 8일까지 경북 포항의 수성사격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해병대 자체 경연대회로 치러졌던 지난 대회와 달리 육·해·공군과 미 해병대까지 참가범위를 넓혀 국군 최초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로 위상이 격상됐다. 올해는 육군 7개팀, 해군·공군 각 3개팀, 해병대 9개팀, 미 해병대 3개팀 등 총 25개팀 50명의 저격수들이 참가했다.

대회는 미지거리 사격, 주간 정밀사격, 격동사격 등 사격술 6개 과목으로 실시 중이다.

대회 첫날 사거리 500m 이내의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미지거리 사격'이 둘째 날에는 주어진 사거리별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주간 정밀사격' 평가와 600m 떨어진 고정표적을 대상으로 거리 및 각도를 계산해 사격하는 '경사각 사격'이 이뤄졌다.

대회 3일 차에는 완전무장(20㎏) 착용 하 200m 기동 후 자세를 변환하며 사격하는 '격동사격'이 진행됐다. 이날엔 400m 거리의 이동표적을 제압하는 '이동표적 사격'과 800m 고정표적을 사격하는 '원거리 사격'을 진행한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경연대회 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4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우수·우수 1팀과 장려 2팀에게는 사령관 상장, 상패·메달, 포상금, 포상휴가를 각각 수여한다.

해병대사령부는 각 군 저격요원들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정예 저격수 양성 '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군팀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자격수 경연대회에 참가 중인 해군팀이 타깃을 포착하고 사격하고 있다. /해병대
미 해병대 82대대 킹(King) 하사는 "동맹군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라며 "동맹군으로서의 끈끈함뿐 아니라 저격수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유일한 여군 저격수로 참가 중인 해병대 1사단 박이슬 중사는 "해병대 대표라는 책임감과 저격수 직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대회에 참가 중"이라며 "각 군과 미 해병대 대표들로부터 사격기술과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우며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간 참가자들은 2023년부터 전력화 되고 있는 대물저격총 위력을 확인하고 전장에서의 활용방안을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물저격총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저격소총보다 탄 구경이 크고 사거리가 긴 고화력 대구경 저격총으로 주로 적의 장갑장비를 무력화 하는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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