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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FS연습 빌미로 도발하면 선 응징 후 보고”

신원식 “FS연습 빌미로 도발하면 선 응징 후 보고”

기사승인 2024. 03. 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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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장관, 수방사 방문해 FS연습 점검
김명수 합참의장·라캐머라 연합사령관, 오산 공군기지 살펴
국방부장관 FS 수방사 현장점검 사진1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3월 7일(목) B-1 문서고를 방문해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한·미군 수장들이 7일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 현장을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신 장관은 이날 육군수도방위사령부에 있는 지하 벙커인 B-1 문서고를 방문해 FS 연습 현황을 보고받았다. 신 장관은 "김정은이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전쟁 도발 기도'라고 왜곡하며 철저히 제압하라고 했다"며 "적이 우리 대한민국을 침략하면 최단 시간 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고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연습·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신 장관은 이어 "이번 연습을 통해 주체가 불분명한 회색지대 도발, 가짜뉴스 등 변화된 안보 위협에 대한 대비태세와 육·해·공·사이버·우주 등 다영역 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장관은 "북한이 FS 연습 기간 접적지역 포격도발, 무인기 침투, 사이버공격 등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만약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빌미로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선 조치 후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 하라"고 강조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이날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 오산기지를 방문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번 공동 현장지도는 FS 연습을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제대별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한·미동맹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이 도발할 경우 다시는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연합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훈련장 방문은 지난 4일 시작된 FS 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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