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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과거 5·18 발언 논란 도태우…지금도 그렇다면 공천 줄 수 없을 것”

나경원 “과거 5·18 발언 논란 도태우…지금도 그렇다면 공천 줄 수 없을 것”

기사승인 2024. 03. 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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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야…발언 경위 등 들어봐야 해"
나경원
나경원 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후보. /나경원 페이스북
나경원 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도태우 대구 중구·남구 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저희가 당연히 공천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며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다. 특히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나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해 봐야 될 것 같다. 일단 도태우 후보의 지금의 생각, 과거에 그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뭐 이런 부분에 대해 들어봐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5.18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도 위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광주를 찾았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저희가 말씀을, 우리 당의 스탠스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다소 영향은 줄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이 부분은 공관위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조국혁신당이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잘, 일종에 민주당이 이재명당화되는 것에 대해서 실망한 친문세력이라든지 이런 세력들이 다 결집하는 그런 모양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나 후보는 "아마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으로 몰아주는 그런 형태가 된 것 같다"며 "굉장히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친문(친문재인) 세력들도 결집하고 또 굉장히 극렬한 야당 지지자들도 결집하는 그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조국혁신당 제가 사실 다 보면 너무 범죄 전과가 많은 분들이 많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심 실형을 받으신 분, 또 조국 전 장관은 2심 실형을 받았다"며 "그래서 이게 너무 방탄이라고 보이는 부분이 있잖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사실은 야권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다 결집하는 모양이 되어서 우리에게는 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렇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또 저희가 여기에 맞춰서. 너무 기득권 정치세력들의 결집이라고 본다. 그래서 저는 지금 새로운 정신은 기득권을 다 깨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중앙정치에 내려와서 국민 민심 듣고 하는 것도 사실은 우리가 여의도 안에서 정치문법으로만 정치를 해결하려고 하니까 정치가 극단화됐다"며 "그래서 이런 기득권 정치, 기득권을 깨자는 이 국민들의 마음에는 부합하지 않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 당은 더 가열차게 정말 민생 속으로, 민심 속으로 내려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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