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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 탑승시 장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 운영

해군, 함정 탑승시 장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 운영

기사승인 2024. 03.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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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상용위성 활용 함정내 인터넷 기반 이동통신 환경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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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함(FFG·2500t급) /해군
해군이 함정 근무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케 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해군 지원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함정 근무시 출동 기간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함정 내 인터넷 기반 이동통신 환경 구축은 함정 외부에 저궤도 상용위성 안테나를 달고 내부에 전원공급기와 위성 라우터, 와이파이(Wi-Fi) 공유기 등을 설치하는 개념이다.

시범사업 대상 함정에서 근무하는 승조원들은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고, 인터넷 접속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승조원들은 개인 휴대전화에 전용 보안앱(MDM)을 설치해 출항 30분 전부터 실행하고 입항 이후 해제해야 한다.

해군은 그동안 함정 내 외부 통신이 사용되면 함정 위치 노출로 작전 보안 문제를 우려해 출동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이번 저궤도 상용위성 인터넷 기반 이동통신 환경 구축은 전파가 수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전파가 노출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군도 저궤도 상용위성을 활용해 수상함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일단 저궤도 상용위성을 쓰면 어느 정도 작전보안은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이 함정 위치 노출 여부인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그 부분을 테스트하고 성과가 도출되면 다른 함정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해군은 다음 달 시범사업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약 4개월 동안 시험운용을 한 뒤 시험평가 및 연구검토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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