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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목발 상품’ 발언 사과…與 “국민 기억에서 삭제할 수 없을 것”

정봉주, ‘목발 상품’ 발언 사과…與 “국민 기억에서 삭제할 수 없을 것”

기사승인 2024. 03.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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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발언 직후 사과하고 관련 여앙 즉시 삭제"
정봉주,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목발 상품'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논란이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 전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북한의 스키장 활용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자"고 말했다.

정 후보가 언급한 발목지뢰는 2015년 8월 4일 경기 파주시 DMZ에서 우리 군 부사관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북한의 목함지뢰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12일) 논평을 통해 "정 후보는 2019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사태 관련 당에 반대 의견을 낸 특정 정치인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쏟아냈다"며 "당시의 욕설 중 겨우 거론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다. 퍼부어대는 막말과 욕설은 거리낌이 없어 보였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보다 더 충격적인 정 후보의 발언은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 발목지뢰를 언급한 것"이라며 "막말과 욕설 가득한 정 후보의 언행을 보고 있자니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후보는 과거 유튜브 콘텐츠를 전부 삭제한 상태라고 한다. 그런다고 해서 국민들의 기억에서까지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봉주 후보의 저급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은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 후보는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현역 의원을 꺾고 지난 11일 서울 강북을의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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