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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둔화·건설투자 부진“ 여전…온기확산 과제

정부 “소비둔화·건설투자 부진“ 여전…온기확산 과제

기사승인 2024. 03. 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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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발표
“균형잡힌 회복에 역점“
정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송의주 기자
세종//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과 생산이 회복세지만 내수와 건설투자는 부진한 등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정부 진단이 유지됐다. 반면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복귀하면서 전망이 수정됐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과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 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도 유사한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IT업황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52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67%)를 포함해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6개 품목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줄었으나 1년 전보단 13.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반도체(44.1%), 자동차(13.2%) 등에서 많이 증가했다.

반면 내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백화점 카드 승인액 ·할인점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 요인이지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감소 등이 부정요인으로 꼽힌다.

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1.0%), 준내구재(-1.4%)가 감소했으나 비내구재(2.3%)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 3.4% 줄어든 것이다.

1월 설비투자 지수는 운송장비(-12.4%), 기계류(-3.4%)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6% 줄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4.1% 늘었다.

건설투자에 대한 진단은 악화됐다. 지난 1월 ‘건설투자 부진 우려’에서 지난달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이달 ‘건설투자 부진’으로 명확화됐다.

작년 4분기 건설투자(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4.5% 감소했다.

정부는 “민생·내수 취약부문으로의 온기 확산 등을 통한 균형잡힌 회복에 역점을 두면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의 신속 추진,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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