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고우석 개막전 로스터 탈락, 트리플A서 시작

고우석 개막전 로스터 탈락, 트리플A서 시작

기사승인 2024. 03. 20. 14: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시범경기에서 난조
서울시리즈 출전 불발
0005275244_001_20240320142601017
고우석이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트윈스와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MLB)의 높은 벽을 절감했던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결국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고우석은 시즌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맞게 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일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고우석은 총 26명 명단 안에 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로 절반인 13명을 꾸렸는데 고우석의 자리는 없었다.

서울시리즈에는 동행했지만 고우석의 개막전 로스터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그는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46으로 고전했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지만 이는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평범한 수준이다.

빠른 공의 위력이 반감되다 보니까 제구가 조금만 빗나가도 장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세이브 1위(42세이브)에 오르는 등 한국프로야구에서는 고우석이 잘했다. 통산 354경기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등을 거둔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불발된 고우석은 시즌을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고 구단은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특별한 강점이 없는 고우석의 구위에 비춰볼 때 마이너리그에서 살아남아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길이 꽤 험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할 각오도 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려면 더 좋은 투수가 돼야 한다는 마음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