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진핑 中 주석 러 푸틴 대통령에 위로 전문

시진핑 中 주석 러 푸틴 대통령에 위로 전문

기사승인 2024. 03. 23. 1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공연장 테러 위로
역시 대단한 브로맨스 과시
자국 유사 사건 발생 대비하는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대단한 브로맨스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비극적 사건으로 다시 한번 과시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clip20240323165811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다시 한번 브로맨스를 과시했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위로 전문에서 "테러 공격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 및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반대한다.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노력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도 재차 위로의 말을 전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전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수천 명이 모인 콘서트 직전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가 벌어지면서 최소 60명이 숨졌다. 또 140명 이상이 다쳤다. 총격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배후라는 사실를 발표했다.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번 테러에 따른 중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반중 감정 고조로 인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가 종종 발생하는 사실을 상기하면 중국도 바짝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여기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내외의 테러 조직들이 활동하는 현실까지 감안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즉각 위로 전문을 보낸 것은 이로 보면 동병상련의 자세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더불어 자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