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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가계·기업 빚 GDP의 약 2.2배…“기업 수익성 저하”

[금안보고서]가계·기업 빚 GDP의 약 2.2배…“기업 수익성 저하”

기사승인 2024. 03.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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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 보고서 발표
가계 빚, 주택 관련 대출 증가폭 축소
기업 신용, 수익성·실적 부진으로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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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해 4분기 가계·기업의 신용(빚)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2.2배 수준까지 불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민간신용 레버리지(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잠정치)은 224.9%(추정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말(225.6%) 수준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민간신용 증가율과 명목GDP 증가율 간의 차이가 크게 축소되면서 신용 레버리지의 상승세가 상당히 완만해졌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100.6%로 직전 분기(101.5%) 대비 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반면 기업신용은 124.3%(추정치)로 전분기(124.1%)보다 소폭 상승했다. 장기추세 대비 갭에서도 가계는 하락 폭(-5.9%포인트) 확대 추세가 지속됐지만 기업은 높은 수준의 증가폭(5.0%포인트) 흐름이 유지됐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올해 들어 증가폭이 둔화됐다. 가계신용 유형별로는 주택 관련 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전체 금융권 연체율(0.86%)은 여전히 장기평균(9~19년 1.43%)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다만 취약차주의 비중(금액·차주 수 기준)은 소폭 상승했다.

기업신용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전기 대비 1.7%(추정치)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금융권 전체적으로는 연체율(1.65%)이 장기평균(9~19년·1.81%)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중 기업의 주요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성장성과 수익성, 이자 지급 능력 등의 지표는 기업 실적 부진, 높은 이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저하됐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업종별 수익성(매출액영업이익률)을 보면 전기·전자 부문은 지난 2022년 8.8%에서 지난해 3분기(-5.2%) 영업 적자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석유 화학 업종은 5.6%에서 3.6%, 건설 업종은 4.0%에서 2.3% 등으로 저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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