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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발전 위해 유소년 선수들 적극 육성”

“한국 축구 발전 위해 유소년 선수들 적극 육성”

기사승인 2024. 03. 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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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 겸 단장
졸업생 프로서 뛰는 비중 확대
ACL 우승 통해 3관왕 노릴 것
김광국 울산 HD현대스포츠 대표이사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 겸 단장이 지난 27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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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임대 정책을 통해 많은 유소년 선수들을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김광국(57) 울산 HD 대표이사 겸 단장은 최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유소년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울산은 지역 구단의 한계 때문에 유소년 선수들의 약 절반을 전국에서 스카우트하고 있다면서도 유소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단장은 "경영자의 입장에서 유스 시스템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스카우트에 쓰면 훨씬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지만 K리그와 한국 축구를 위해 유소년 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졸업생의 약 50%가 프로에서 뛰고 있는데 그 비율을 더 높여 모든 선수들이 프로 선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2014년 프로축구 울산 HD 단장에 오른 김 단장은 199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문화부와 선박영업부를 거쳐 2000년부터 홍보실에서 언론홍보를 담당했다. 구단은 축구단 프런트를 젊고 역동적인 문화로 이끌겠다며 당시 40대 기수였던 김 단장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후 구단 대표이사를 겸하며 울산을 최고 명문으로 키워낸 김 단장은 "올해가 정말 중요한 한 해"라며 "요즘 우리는 손가락을 세 개를 든다. 올해 가장 큰 목표가 K리그1 3연패"라고 했다.

김 단장은 "홍명보 감독이 올해 4년차인데 지난 3년 동안 2번을 우승했다"며 "지금까지 3연패를 이뤄본 감독은 프로축구 40년 역사에 두 분만 있다. 과거 성남 일화에서 고(故) 박종환 감독과 차경복 감독이다. 전북은 5연속 우승을 했지만 감독들 얼굴은 달랐다. 홍 감독이 이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3연패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숫자 3은 울산에게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올해 K리그1 3연패를 넘어 클럽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 3관왕을 노리고 있다. 김 단장은 "2025년 클럽 월드컵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 돼서 참가할 기회를 잡는 것도 중요하다"며 "ACL도 어떻게든 결승에 진출해서 거의 1조원 가까이 돈을 쓰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명문 팀을 꺾고 K리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울산이 거듭 선전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관중 수 증가다. 김 단장은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 평균 관중이 1만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올 시즌 2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팬층이 정말 많이 늘어서 행복감을 느낀다. 팬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축구는 김 단장의 행복 키워드다. 김 단장은 "2004년부터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왔기 때문에 뛰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고 자부하는데 축구는 해보면 진짜 다르다"며 "축구는 대단하고 위대한 운동이다. 나에게 축구란 일이면서 동시에 휴가이기도 하다. 즐거운 일을 하면서 현장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김광국 울산 HD현대스포츠 대표이사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 겸 단장이 지난 27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김광국 울산 HD현대스포츠 대표이사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 겸 단장이 지난 27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김광국 울산 HD현대스포츠 대표이사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 겸 단장이 지난 27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김광국 울산 HD현대스포츠 대표이사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 겸 단장이 지난 27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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