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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기업들, 미 ‘AACR 2024’서 주요 임상 보따리 푼다

헬스케어기업들, 미 ‘AACR 2024’서 주요 임상 보따리 푼다

기사승인 2024. 04. 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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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DA-4511' 전임상 발표
한독, 폐암치료 신약물질 HDBNJ-2812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
박셀바이오, '항PD-L1 CAR-T' 효능 및 독성 데이터 발표
「반출」동아ST 전경
/동아에스티
국내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들이 5~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그간의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AACR은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항암 치료 및 신약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학회다.

동아에스티는 SHP1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 및 면역항암제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와 대식세포의 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 데이터를 공개한다. 또 동물모델 시험에서 항암 효과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동아에스티의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를 통한 항암효과에 대해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DA-4511의 세계 최초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및 새로운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과 면역세포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대식세포 식세포 기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며 "조속히 DA-4511의 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독 기업 로고
한독은 폐암 치료 신약물질 'HDBNJ-2812' 연구개발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오시머티닙에 의한 내성을 극복하는 차세대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 설계, 합성, 평가 내용을 담았다.

'HDBNJ-2812'는 한독과 BNJ바이오파마가 협업해서 확보한 유효물질이다. 한독은 자체 보유한 신약개발 연구 인프라와 BNJ바이오파마의 AI 및 고도의 컴퓨터 계산을 기반으로 폐암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HDBNJ-2812'는 다양한 EGFR 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항암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높은 약물 안정성과 낮은 세포 독성 가능성을 확인하며 오시머티닙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병곤 한독중앙연구소 상무는 "HDBNJ-2812은 기존 폐암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보이는 혁신적인 신약 물질"이라며 "폐암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폐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AACR 2024 포스터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이 기간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최신 연구성과 7건을 발표한다. 루닛은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를 AI로 분석해 면역항암제 반응 여부를 예측하는 루닛 스코프의 임상적 효과를 지속 입증해오고 있다.

우선 총 19만4259개의 환자 샘플을 통해 ERBB2 유전자 변이와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 발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한다. 연구 결과, 특정 ERBB2 변이 유형(ex20ins, S310x)을 가진 암 세포에서 HER2가 더 강하게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경향은 특히 ex20ins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S310x 변이를 가진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환자에서 두드러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AACR 학회에서는 그동안 발표했던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에 대한 연구를 넘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갖거나, 특정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옵션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범위를 확장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AI로 맞춤형 암 치료를 현실화하는 것이며, 이번 학회의 연구 성과들이 그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회사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국제특허를 출원한 항PD-L1 CAR-T 치료제인 VaxCAR2301의 효능 및 독성 실험 데이터를 포스터 방식으로 선보인다. 연구결과 암세포 살상력을 유지하면서도 정상세포에게 미치는 독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암세포 살상력 또한 장기간 지속돼, 효능 및 안전성, 안정성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성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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