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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韓폐배터리 재활용 방식 친환경적”

EMR “韓폐배터리 재활용 방식 친환경적”

기사승인 2024. 04. 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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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매년 6% 성장
2032년까지 4655억 규모될 것
한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10년간 약 7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국내 관련 업체들이 친환경적인 재활용 공정을 채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마켓리서치(EMR)는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매년 평균 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억247만달러(약 2737억원)였던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 3억4433만달러(약 4655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다 쓴 전기차 배터리 등을 제련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얻는 산업이다. 제련 방식에는 습식과 건식이 있으며 포스코HY클린메탈, 성일하이텍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기업은 습식제련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MR은 우리 기업의 습식제련 공정이 효율성과 친환경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배터리를 용광로에 넣어 열처리하는 건식제련과 달리, 습식제련은 배터리를 가루로 분쇄한 뒤 화학적 방식으로 금속을 분리해 비교적 탄소배출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온에 특정 원소가 소실될 염려가 없어 리튬·코발트· 니켈·망간·구리·알루미늄 등 소재를 잃어버리지 않고 회수할 수 있다.

다만 제련 과정에서 황산폐수가 다량 배출될 수 있다는 것은 맹점이다.

EMR은 "한국의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관행을 장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시장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국가의 의지와 배터리 폐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강력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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