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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中 경기 부양·외국인 투자 확대에 하반기 실적 기대”

“롯데케미칼, 中 경기 부양·외국인 투자 확대에 하반기 실적 기대”

기사승인 2024. 04. 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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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가격 상승에 1분기 수익성 개선
증설 누적, 공급 과잉에 흑전은 아직
SK증권은 15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개선세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 기조가 구체화되고,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오는 하반기 실적은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23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4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되지만, 스프레드 부진에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기초소재에선 적자를 이어가며 영업손실 814억원으로 예상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371억원의 영업이익, 타이탄 및 미국 부문에선 473억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LC USA의 경우 영업이익이 41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 등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수익성이 지난 4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케미칼 주요 제품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하지만 증설 누적,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실적 개선은 예상보다 긍정적일 전망이다. 중국의 산업, 인프라에 집중된 투자 방향성과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중국 역내 화학제품 수급상황이 긍정적이다. 또한 연초 아시아 지역 납사크래커(NCC) 가동률이 80% 레벨에 근접한 상황을 고려하면 수급 측면에서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업사이클 상황에서의 수익성과 이익체력까지 도달하기는 어렵더라도, 현재 수준 대비 개선될 업황을 고려할 때 실적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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