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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LG화학 합작 ‘전구체 공장’ 시제품 생산 성공

고려아연˙LG화학 합작 ‘전구체 공장’ 시제품 생산 성공

기사승인 2024. 04. 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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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기반 마련 '주목'
공정 능력 획기적으로 높인 新공법
2. KPC 전경사진2
한국전구체주식회사 전경 /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가 최근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하며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계열사 켐코와 LG화학이 합작한 이차전지 소재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가 시험 가동에 돌입해 시제품을 생산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양사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3월 완공됐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2만톤에 달하며 최근 업계 최단기간인 시험 가동 2주 만에 시제품을 생산해냈다. 양사 기술력의 조합으로 단기간에 전구체의 특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품질력을 기반으로 연내 양산 또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운전 과정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를 사용하는 등 공정능력을 높이는 새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중국기업 등 다른 경쟁사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기업과의 기술제휴가 아닌 국내기업간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큰 의미를 가진다.

한국전구체 관계자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면서 "관련 인증 절차를 거쳐 빠른 시간 내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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