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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분기 500억대 영업익…연간흑자 첫발

한화오션 1분기 500억대 영업익…연간흑자 첫발

기사승인 2024. 04.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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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특수선·해양 등 모두 흑자전환
"해상풍력·플랜트사업 시너지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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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올 1분기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4년 만의 연간흑자에 청신호를 켰다. 이 기간 한화오션은 LNG운반선과 같은 고부가 선종의 생산량을 늘리고 총 33억9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24일 한화오션은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8.6% 증가한 2조283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52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상선, 특수선, 해양 등 3개 사업분야 모두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을 동시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화오션의 경영실적에는 고선가로 수주한 LNG운반선 건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역대 최다인 22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한다. 2025년에는 24척의 LNG운반선 건조가 예정돼 있다.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는 ㈜한화로부터 인수하는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노린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각각의 사업부들이 오션으로 이관되면 독립적인 사업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다만 연결부분에 대해 여러 연구하고 있고, 풍력은 풍력사업부가 가지고 있는 개발 역량은 오션이 가지고 있는 EPC 수행 능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립을 공식화 한 해운사 한화쉬핑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화오션은 미국에 법인 설립 후 해운 및 수추 등에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관계자는 "해운은 우리가 본격적으로 대대적인 해운업을 하는 건 아니며, 신기술을 적용한 배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해운사 '한화 쉬핑'의 설립을 알린 바 있다. 한화오션의 미국 종속회사에서 해운법인 설립에 참여하며, 이를 통해 한화오션이 개발 중인 선박의 실용성과 안정성 검증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선별 수주 전략과 전 사업분야에 걸친 비용 효율화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며 "1분기와 같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바탕으로 각 사업분야별로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현재 LNG운반선 1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초대형 LPG운반선 1척 등 총 17척에 걸쳐 약 33억9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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