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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자본확충 나선다…3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KDB생명, 자본확충 나선다…3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기사승인 2024. 04. 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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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KDB생명보험이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KDB생명은 3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운영자금 2160억원, 채무상환자금 99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DB생명은 특수목적회사(SPC)인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5.8%)와 사모펀드(PEF)인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9.9%)가 지분 92.7%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 펀드 출자자들은 KDB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2014년부터 KDB생명의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 10년 간 여섯 차례의 매각 작업이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엔 하나금융지주가 실사를 진행했다가 인수를 포기했으며, 올 초엔 MBK파트너스로의 매각도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여섯 번째 매각이 무산되면서 KDB생명의 매각 작업을 잠정 중단하고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의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의 만기가 내년 2월 도래하기 때문이다. 펀드를 청산하게 되면 펀드 지분율에 따라 산업은행과 국민연금, 코리안리, 칸서스자산운용 등이 지분을 나눠갖게 된다. KDB생명의 재무 건전성 등을 회복한 후 다시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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