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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교육부 “의대 집단유급 발생하지 않을 것, 탄력적 학사운영”

[의료대란] 교육부 “의대 집단유급 발생하지 않을 것, 탄력적 학사운영”

기사승인 2024. 04. 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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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집단 휴학에 학사 파행 속출
지난 3월 1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어있다. /송의주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 집단행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집단유급 가능성을 낮게 봤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대학들이 학사 운영을 다양한 방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유급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심 기획관은 "5월 중순쯤 유급 위험성이 있겠지만, 대학들이 나름대로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5월 중순까지 보름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거부가 길어지는 가운데 각 대학은 5월 중순을 집단 유급 현실화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수업일수를 확보하기 위해 각 의대들은 이달 들어 개강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집단유급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심 기획관은 "각 대학별로 보면 복귀 학생들이 많지는 않지만, 대학들이 꾸준히 실습이나 이론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학들이 보통 학기제인데 학년제로 운영하는 곳들이 많고 수업 출결도 융통성 있게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지난주까지 수업을 시작한 의대는 전체 40곳 가운데 26곳이었으며, 나머지 14곳 중 12곳은 이번 주 개강한다. 나머지 2개교는 다음 주부터 개강한다. 다만, 학생들의 복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개강하지 못한 대학은 수업 시작 시점을 더 미룰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교육부는 총장이 임용한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를 수리한 대학도 없다고 밝혔다. 심 기획관은 "(의대 교수 사직서 수리가 없는 만큼) 대학 내에서는 학생이 돌아오면 수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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