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의료계와 일대일 협의도 가능하다며 의사단체를 향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 등 대화에 적극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2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1차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등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하는 등 정부는 전공의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수련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풀고 수련현장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1580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7.8%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에 비해 3.5% 감소한 8만5555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00명으로 전주보다 4.1% 줄었고 전체 종합병원은 6880명으로 전주 대비 2.4% 감소했다. 응급실 408개소 가운데 390개소(95%)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 30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5% 증가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오후 의료개혁 추진을 위한 건강보험과 재정의 역할을 주제로 제8차 의료개혁 정책 토론회를 연다. 앞서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뿐 아니라 특별회계 신설, 지역의료발전기금 조성 등 별도의 재정체계를 구축, 재정 투입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병원, 학회,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체계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 투자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