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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신촌 학맥 포진… 인공관절 국산화로 명성

‘연세사랑병원’ 신촌 학맥 포진… 인공관절 국산화로 명성

기사승인 2024. 06.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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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출신 등 의료진 30여명 진료
관절수술 年 1만건… 전문병원 중 최다
한국인 맞춤형 관절 등 연구개발 매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연세사랑병원' 건물 전경.

창립 70년 전통의 연세대 '세브란스 정형외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정형외과 부문 1위에 오른 가운데 세브란스 의술의 학맥을 잇는 연세사랑병원의 저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으로, 세브란스 출신 등 30여 명의 의료진이 포진한 데다 한국형 인공관절 국산화 등 관련 산업을 선도하면서 명성을 잇고 있어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 관련 정형외과 분야에서 세브란스가 1위에 올랐다. 지난 1926년 진료를 시작한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1953년 국내 최초로 독립된 정형외과를 창설, 우리나라 정형외과 역사와 궤를 함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개원가 곳곳에 세브란스 정형외과 출신 의료진이 산재해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개원병원과 협력병원 중 연세사랑병원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까닭은 '제2의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로 불릴 만큼 명의로 이름 날렸던 의료진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김성재 연세사랑병원 명예원장은 세브란스병원 교수로,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아시아관절경외과학회 명예회장·대한정형통증의학회장·대한정형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호정 연세사랑병원 명예회장은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올해 개원 21주년을 맞은 연세사랑병원 의사는 30여 명으로, 대부분 연세대 세브란스 전공의·전임의 출신이자 현직 세브란스병원 외래 교수다. 수술실만 13개로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다. 연세사랑병원은 한 해 진행하는 관절수술만 1만건, 인공관절 수술은 2500~3000건으로, 이는 전문병원 중 가장 많은 수술 건수다.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만도 300편이 넘는다.

연세사랑병원과 스카이브가 공동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 PNK. /제공=연세사랑병원

임상뿐 아니라 연구개발에도 진심이다.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PNK) 개발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인증'으로 수출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확인받았다. 2022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2년도 채 안 돼 이룬 성과다. 이 밖에 아시아 최초 무릎 인공관절 수술분야 VR 적용,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로 개인맞춤형 수술 등 국내 관절의술을 주도해 왔다.

아울러 지난 2008년 관절척추 병원 최초로 세포치료 연구소를 설립하고 30편에 달하는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해 세계 유수 저널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첨생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의 국회통과로 본격 시행될 2025년 2월 이후 제 2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지난 20년 넘게 국민의 관절·척추를 지키는 대한민국 대표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며 건강과 사랑을 나누는 전문병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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