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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원가 개선 효과”…건설업계, 공정 자동화 주목

“안전관리·원가 개선 효과”…건설업계, 공정 자동화 주목

기사승인 2024. 06. 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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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지지 구조물·철근 작업 등에 로봇 투입
대보건설, 중장비 운영 일부 무인화 준비 중
신세계건설, 스스로 충전·비행하는 자동화 드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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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 견학 온 한양대 학생들이 건설장비 무인화를 위해 불도저에 설치된 GPS 수신 장치와 원격관제실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대보건설
공사 현장에 로봇·드론·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도입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현장 근로자 없이 일부 공정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불량·부실시공 가능성을 줄여 원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신기술 도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는 로봇 자동화 분야 전문기업 ABB와 '건설 산업용 공장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E&A는 현재 추진 중인 공장 자동화 과정에 ABB 로봇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건설 공사에서 많이 쓰이는 파이프 부품·지지 구조물 등을 제작하고 절단·홈질·용접하는 작업에 ABB 로봇을 사용한다. 내년 진행될 철근 조립 공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에도 로봇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지난 3일 건설 자동·디지털화 기업 에스텍이엔씨와 '건설 현장 장비 무인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보건설은 에스텍이엔씨의 스마트 기술을 작업장에 적용해 일부 공사를 자동·무인화하는 시스템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비 1600억원 규모 경기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공사'에 건설장비 무인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단지·도로 공사 등의 지반을 마련하는 토공사를 위한 중장비 운영을 일부 무인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현장의 △작업 정보 생성 △새로운 장비 운용 및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과정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건설 현장에 비행·충전·데이터 업로드 등을 스스로 하는 '완전자동화 드론'을 도입한다. 지난 4일 자동화 드론 시스템 '디제이아이 독2(DJI Dock2)'을 사업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새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적 드론 플랫폼 업체 '드론디플로이(DroneDeploy)', 산업용 드론 서비스 전문기업 'MGIT'와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이 완전자동화 드론은 작업장을 스스로 비행하고 충전이 필요할 경우 알아서 충전한다. 또 비행을 통해 파악한 현장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로드한다.

신세계건설은 드론이 파악한 데이터들을 △측량 △부지 조사 △시공 현황 모니터링 △작업자 안전 관리 △철골 접합부 품질 점검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특히 복합 쇼핑몰·터미널·초고층 주상복합 등 주로 공중에서 전체적인 관리가 필요한 프로젝트에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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