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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반가운 빙그레…아이스크림 라인업 확장 속도

무더위가 반가운 빙그레…아이스크림 라인업 확장 속도

기사승인 2024. 06. 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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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연매출 8000억 가시권
최성수기 여름 맞아 신제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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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선보인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맘때 20주년 기념 광고 캠페인.
빙그레가 이른 무더위에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아이스크림으로만 연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20일 빙그레에 따르면 회사는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여름철 성수기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투게더 출시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만큼,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을 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빙그레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 품목보고한 주요 아이스크림 등 제품을 보면 △화이트 콘 △꽁꽁바 △링키바 프룻츠 △요맘때 허니플레인 △메로나 망고 등이 있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의 경우엔 △아이스가이 팝시클 골드키위바 △젤루조아 체리콕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 등이 있다. 이들 제품 중 '화이트 콘' 및 '젤루조아 체리콕'은 출시 전이다.

통상적으로 아이스크림업계의 최성수기는 여름 시즌이 있는 2·3분기다. 이 시기가 한 해 장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업계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최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다만 올해는 무더위가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스크림업계 입장에선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뜻이다. 업체마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빙그레도 마찬가지다. 올해 아이스크림 투게더 및 바나나맛우유 5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투게더맛우유'를 출시(3월)한 데 이어, 서울 성수동에 '투게더 50주년 팝업스토어'를 오픈(4월)했다. 이후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맘때' 20주년을 맞아 모든 제품(바·콘·카톤)에 대한 브랜드 라인업 확대를 진행(5월)했다. 요맘때 20주년 기념 광고 캠페인을 공개(6월)하기도 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아이스크림은 빙그레의 핵심 사업이다. 최근 4년(2020~2023년)간 연결기준으로 아이스크림·기타 매출 증가율은 77.1%로, 우유·유음료 외(18.1%) 부문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회사가 적극 관리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빙과시장에서 1위와의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소매점 기준)은 롯데웰푸드 39.86%, 빙그레 39.85%(해태아이스크림 포함)로 0.01%p 차이다.

증권가에선 4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20% 수준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 개선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해외 영토 확장 전략은 유지한다. 현재 회사는 해외 영토를 아시아·북미 중심에서 남미·오세아니아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을 세운 상태다. 전창원 대표는 지난 3월 경기 남양주에 소재한 회사 공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해외 수출 브랜드와 수출 국가 확대 등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중국법인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음료류, 빙과류 등을 적극 공략해 나가는 한편, 베트남법인은 붕어싸만코·메로나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판촉 활동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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