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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교수·전공의 중심 ‘범의료계 특위’ 구성”

의협 “의대교수·전공의 중심 ‘범의료계 특위’ 구성”

기사승인 2024. 06.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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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공통 목소리' 구성…의정 대화 시작되나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임현택 의협회장 미참여
"의협 산하에 있지만 모든 결정권 위임할 것"
의협, 의료계 연석회의 결과 발표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연석회의 결과, 공정위 조사, 특위 구성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교수, 전공의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범의료계 특위'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간 정부가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낼 조직을 만든 셈이다. 이로써 의정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의협은 20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의협 산하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설치하겠다"며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고 말했다.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전공의 대표까지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의대교수 4인, 전공의 4인, 시도의사회 3인, 의협 2인, 의대생 1인 등이 참여한다.

다만 내분 조짐을 보였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임현택 의협 회장은 공동위원장이나 위원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올특위는 정부와의 협상이나 투쟁 과정에서 범의료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는 "올특위가 의협 산하에 있지만 모든 결정권을 위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이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지난 18일 집회에서 의료계 다른 단체와 상의 없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할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내부에서 비판이 적지 않았던 탓으로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27일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해 의협 측은 "투쟁에 앞장 서고 있는 교수, 전공의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 올특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27일이 될지는 22일 회의에서 결정되겠지만, 27일 전면 휴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현택 의협회장은 20일 오전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 임현택 의협 회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추가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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