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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섭號 롯데에너지머티, ‘캐즘만 끝나면’… 배터리 소재 키우기 한창

김연섭號 롯데에너지머티, ‘캐즘만 끝나면’… 배터리 소재 키우기 한창

기사승인 2024. 06.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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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에도 고품질 제품 연구개발
익산에 고체전해질 생산 설비 구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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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네번째)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처음 참가해 하이엔드 동박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주요 사업인 동박 외에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고체전해질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신규 사업 준비를 위한 파일럿 공장을 오는 3분기 중 국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고체전해질 연구를 시작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2공장 부지 1619㎡를 활용해 오는 6월말까지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시험 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샘플을 공급하고, 2025년 내 공급 계약을 따낸 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2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장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최근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실리콘 음극재 활물질, LFP 양극재 활물질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수년 내에 거의 모든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LFP 양극재는 과거 전동공구용 리튬망간산화물(LMO) 양극재를 양산했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 중이며, 향후 전방산업 수요에 따라 가장 큰 성과를 낼 분야로 꼽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지박 사업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기업인 엔와이어즈에 79억원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같은해 10월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고 에너지밀도 LFP 양극활물질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전지박 고객사를 삼성SDI, LG화학, CATL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생산시설도 익산, 말레이시아, 유럽 헝가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지박 생산능력은 올해 연산 8만톤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 중심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하락, 충전 편의성 향상, 자율주행 상용화 등 소비자를 유인할 요인들이 충분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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