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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깡통전세’ 안전지대 아냐”…올해 보증사고액 3800억

“아파트도 ‘깡통전세’ 안전지대 아냐”…올해 보증사고액 3800억

기사승인 2024. 07. 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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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부채 비율 90% 이상 주택 보증사고액 1조5847억원
아파트 3802억원…작년 4280억원 대비 90% 육박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부채 비율이 90%를 넘는 이른바 '깡통주택'에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보증 사고가 아파트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비율은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권 설정 금액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을 집값으로 나눈 수치다. 통상 이 비율이 90%를 초과하면 집주인이 집을 처분해도 돌려줘야 할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2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부채 비율이 90%를 넘는 주택의 보증 사고는 총 7637건이다. 금액은 1조5847억원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다세대주택이 3945건 및 8135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아파트(1821건·3802억원), 오피스텔(1674건·3498억원), 연립주택(161건·337억원)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전세사기 위험에서 안전하다고 평가받던 아파트마저 벌써 지난해 전체(1857건·4280억원) 규모에 육박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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