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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 106대 1…전국 최고

올해 상반기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 106대 1…전국 최고

기사승인 2024. 07. 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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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세에 하반기 청약 열기 더 커질 듯
청약
올해 상반기 서울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에는 총 144개 단지에서 6만943가구(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가구)가 분양해 1순위 통장 37만8894건이 접수, 평균경쟁률은 6.22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청약열기가 뜨거운 곳은 서울이었다. 상반기 중 9개 단지가 분양한 서울 분양시장은 688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7만2000여건이 몰리며 평균 105.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는 6월 광진구 구의동에서 분양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로 1순위 경쟁률이 494.11대 1 이었다. 2위는 2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로 경쟁률은 442.32대 1이다.

1월 광진구 광장동에서 분양한 '포제스한강'은 역대 최고인 3.3㎡당 1억원을 넘는 분양가로 분양에 나서 1순위 평균 6.09대 1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경기, 인천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경쟁이 덜해진 모습이다.

경기지역은 광명, 고양 등 서울 접경지역들의 청약자수가 줄었고, 평택, 이천 등 분양물량들이 기대 이하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청약열기가 다소 식었다.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 분양시장은 주춤해진 모습이다. 상반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6대 1로 지난해(4.22대 1)보다 낮아졌다.

다만 미분양 가구가 많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구에서 모처럼 두 자리 수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가 4월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4월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대구범어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15.3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더센트럴 화성파크드림, 14.53대 1) 이후 3년여 만이다.

부산도 평균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상반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2대 1에 불과하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분양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89대 1이다.

대구와 함께 침체가 길어지던 울산에서는 모처럼 경쟁이 치열한 단지가 나왔다. 5월 남구 신정동에서 분양한 라엘에스로 평균 7.7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좋은 성과를 낸 단지들은 지역적으로 선호도가 높거나 역세권 등 좋은 입지를 갖춘 곳이란 공통점을 보였다.

지방의 올 상반기 평균 경쟁률은 11.6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9.67대 1)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수준이며 지난해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10.77대 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세부 지역에서는 전북 전주, 충남 아산, 충북 청주, 경남 진주 등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비수도권 최고 청약률은 전북 전주에서 나왔다. 6월 전주시 송천동2가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순위 통장 6만7000건이 몰리며 평균 191.2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청약률 차순위도 전주에서 나왔으며 2월 서신동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가 55.5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1월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평균 52.58대 1로 기분 좋게 출발해 5월에 2차 물량으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2차'가 30.40대 1로 연이어 분양에 성공했다.

이외에 충북 청주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경남 진주 '아너스웰가 진주', 전남 순천 '순천그랜드파크자이' 등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소비자들은 안정적인 곳을 찾기 마련이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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