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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교통사고’ 목격자들 “급발진 가능성 높아”

‘시청역 교통사고’ 목격자들 “급발진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24. 07. 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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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파괴된 차량…서울시청역 인근 대형교통사고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굉음을 내며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했다. 이후 왼편 인도 쪽으로 돌진해 안전 펜스를 들이받았고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도로는 북창동 음식 거리로 들어가는 길목이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사고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목격자들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그들은 "굉음과 함께 사람들이 바다에 쓰러져 있었다" "차량 신호가 빨간 불이었는데 갑자기 반대 방향에서 승용차가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길을 모르는 차량 운전자가 역주행 차선을 타서 당황해 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차량 속도를 봐서는 급발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완전히 파괴된 차량…서울시청역 인근 대형교통사고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서울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의 사망자 9명 가운데 4명은 시중은행 동료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사고 당일 승진했고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었다.

사고 직후 사망자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신원 확인이 완료되는 대로 유족에 인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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