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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총 “MBC 민노총에 잠식…방송법 개정으로 언론장악 꿈꿔”

언총 “MBC 민노총에 잠식…방송법 개정으로 언론장악 꿈꿔”

기사승인 2024. 07. 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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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성명문 발표
MBC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기자회견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를 비롯한 공영방송 노동조합 회원들이 2일 국회 앞에서 '방송악법저지 및 MBC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를 비롯한 공영방송 노동조합 회원들은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4법' 개정을 통해 영구 방송장악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명일 MBC노동조합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앞에서 '방송악법저지 및 MBC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민노총은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소추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민노총은 언론노조 2중대, 3중대에 해당하는 직능단체장과 언론학화, 방송학회장 까지 공영이사 추천권을 주는 방송법 개정을 통해 야당의 영구방송장악을 꿈꾸고 있다"며 "하루빨리 KBS, YTN에 이어 MBC를 정상화 시켜 불공정 보도를 바로 잡아야 민주주의가 안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는 물 만난 고기 마냥 선거 때마다 일방적인 편파방송을 지속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대통령 선거도 조작하고 변질시켰다"고 강변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우리 사회는 여전히 민노총 언론노조의 불공정 편파방송을 방관하며 외려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방송 4법도 상정·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정했지만, 여당이 필리버스터로 국회 본회의를 막아서는 만큼 일단 시급한 채상병특검법을 먼저 처리한 다음 방송4법의 처리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날 자진 사퇴했지만,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발의한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표결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또 법제사법위원회의 '탄핵 사건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여야가 방송4법 등을 놓고 '극한 대치' 양상을 보이면서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개원식을 비롯해 7월 임시국회 일정이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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