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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레미콘운송노조, 집단 휴업 사흘만에 철회

수도권 레미콘운송노조, 집단 휴업 사흘만에 철회

기사승인 2024. 07. 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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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4개 권역별로 운송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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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산하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운반비 인상 협상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의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제공=연합
운송비 협상을 요구하며 집단 휴업에 돌입한 수도권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휴업을 풀고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레미콘운송노조는 오는 4일부터 운송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요금 인상과 통합 협상 등을 요구한 노조는 업무를 재개한 뒤 수도권 14개 권역별로 운송비 협상을 열자는 레미콘 입장을 받아 들였다.

다만 운송비 협상은 수도권 14개 권역별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노조는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를 하나로 통합해 한 번에 운송비 협상을 진행할 것을 요구해 왔다.

수도권의 레미콘 운송기사 총 1만 1000여명 중 8400명은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에 속해 있다.

앞서 수도권 레미콘운송노조 소속 레미콘 차량 사업자는 레미콘 제조사들과의 통합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집단 휴업을 벌였다.

반면 레미콘 제조사들은 운송사업자들이 노조원 신분이 아닌 만큼 통합 교섭에 나설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불법 파업이라는 점을 적극 거론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산하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5월 레미콘운송노조를 노동조합법상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이어, 지난달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그러자 운송사업자들은 '총파업'으로 예고했던 집단 행동의 명칭을 무기한 휴업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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