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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내풍·내진 성능 확보 위한 신기술 개발…공동주택 현장에 적용

DL건설, 내풍·내진 성능 확보 위한 신기술 개발…공동주택 현장에 적용

기사승인 2024. 07. 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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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현장부터
상충되는 ‘내진·내풍’ 설계 문제점 보완 위한 최신 내풍설계
DL건설
내진-내풍 설계 모순 개념(윗쪽) 및 수평철근 기계적 이음공법 관련 원리 설명 이미지./DL건설
DL건설이 내풍 및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한다.

DL건설은 해당 신기술을 부산 동구'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아파트 공사 현장에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고층건물 내풍설계는 풍동실험의 풍하중 데이터 값을 바탕으로, 건축물이 쉽게 변형되지 않게 하는 탄성 거동만을 허용해 왔다. 지진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같이 변형돼 비탄성 거동을 허용하는 내진설계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하게 버티는 설계와 유연하게 변형하는 설계가 공존해 실제 건물의 거동이 요구되는 거동과 다르게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2022년 10월 개정된 건축물 설계하중(KDS 41 00: 2022)에 '성능 기반 내풍설계(Performance-Based Wind Design·PBWD)' 내용을 추가했다.

DL건설은 이에 발맞춰 △한국풍공학회 △한빛구조ENG △아이스트 △티이솔루션 등과의 협업해 업계 최초로 PBWD를 적용했다. 특히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아파트에 내진 및 내풍 성능기반설계를 교차로 검증했다. 개정된 풍하중 기준에서 제시하는 △500년 △50년 △1년 등 재현주기별 구조안전성 및 변위·진동 등에 대한 목표성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부산 해운대 등 해안가 고층 건물에서 최근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최상층부 진동 △풍압에 의한 엘리베이터 운행 정지 △외장재 탈락 등에 대한 안정성도 사전 검토했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증받은 건설신기술 '수평철근 기계적 이음공법(Seismic Mechanical splice for Slurry wall joint·SMS)'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한빛구조ENG △시재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등과 함께 개발했다.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지상 위주의 내진설계 범위가 지하구조물까지 확장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내진설계에 대한 안전성 확보 △전단성능 향상 △차수성능 보강 △시공성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DL건설은 보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e편한세상 범일 국제 금융시티 현장을 시작으로 최신 설계기법 및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증가하는 자연재해로부터 거주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최고 품질의 거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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